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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빠진 인플레 기대…채권금리 하락 전망 확산"

정석_수학 2018. 3. 26. 12:55

WSJ "김빠진 인플레 기대…채권금리 하락 전망 확산"


승인 2018.03.23  14:55:18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잦아들면서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들어 물가 상승 베팅이 줄어들고 있다며 감세와 정부 지출 확대에도 경제가 고속으로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10년물 기준 BEI(Breakeven Inflation Rate, 명목 국채 금리-물가연동국채 금리)는 지난달 3년래 고점인 2.16%까지 올랐지만 이날 2.10%로 낮아졌다.


5년 뒤인 2023년부터 이후 5년간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여주는 BEI도 지난 2월 2.25%로 오른 뒤 2.10%로 떨어졌다.


신문은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컸던 연초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3% 고지를 점령하지 못하고 후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칼라모스 인베스트먼츠의 맷 프로인드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채권 전략 헤드는 "그간 인플레 압력에 대한 기대가 실제보다 컸다"고 지적했다.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감세와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가 사전에 반영됐고 가계가 지출 대신 저축을 늘려 물가가 예상만큼 뛰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1월 전년 대비 1.7%,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69개월 중 67번이나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밑돌았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 발전과 고령화, 이민 감소 등 구조적인 이유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며 임금과 상품 가격이 더 뛰고 수요가 늘어야 물가와 금리 상승에 베팅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뱅가드의 젬마 라이트 캐스패리어스는 "시장은 당장 물가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BMO의 다니엘라 마다로비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고 있다면서 금융 여건 긴축과 시장 변동성 확대로 정책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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