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시위안 절상에도 역내 위안 6년래 최저 경신…왜?
중국의 역내 위안화가 달러 대비 6년만에 최저를 경신했다. 인민은행이 고시위안을 절상했지만 역내 시장에서 달러당 위안은 6.75위안을 넘보기 시작했다.
18일 오전 장 중 역내 위안은 0.1% 떨어진 달러당 6.7404위안까지 내렸다. 지난 2010년 9월15일 이후 최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의 위안화 움직임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주목된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역외 위안은 이날 역내 위안화 절하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았다. 장중 역외 위안화는 매우 소폭 하락해 달러당 6.7414위안에서 일중 저점을 형성했을 뿐이다. 역외 위안화는 통상적으로 역내 위안화보다 변동폭이 크다.
둘째, 이날 인민은행은 오히려 위안화 가치를 0.11% 절상시킨 달러당 6.7303위안으로 고시했다. 관리변동환율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고시 위안화 환율의 상하 2% 범위 내에서 시장 환율이 정해진다.
지난주 인민은행은 4거래일 연속 고시위안을 절하했다. 전날인 17일에는 고시 위안을 추가로 절하하면서 6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무역지표는 위안 약세가 수출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줬다.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투자자들은 위안화 약세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경절 연휴 동안에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에 편입되는 등의 굵직한 이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위안화의 주요 변수는 역외 시장이 역내 움직임에 반응하느냐, 그래서 역외 위안이 약세를 나타낼 것인가 하는 문제로 옮겨갔다.
투자자들이 어느 순간 위안화 절하 속도가 중국 당국이 용인하는 수준보다 빠르다고 인지하게 되는 것이 위험 요소라고 FT는 지적했다. 올해 초 중국 정책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피하려 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세계 시장은 요동쳤다.
우리시간 오후 3시4분 기준 위안화 환율은 0.03% 오른 달러당 6.739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0.04% 내린 달러당 6.7449위안에 거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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