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흑자에도 감소…왜
문정현 기자 | jhmoon@yna.co.kr
승인 2015.09.02 07:12:00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줄어들고 있어 그 배경에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3조6천51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정점을 쳤던 작년 6월말 3조9천932억달러보다 약 10% 감소한 수준이다.
중국의 대외순자산은 작년 6월말 1조9천921억달러에서 올해 3월말 기준 1조4천38억달러로 30% 감소했다.
반면 중국의 경상수지는 작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누적으로 2천147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대외순자산 규모가 2조달러를 훌쩍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외환보유액, 더욱이 대외순자산이 감소한데 대해 시장에서 의문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무샤(武者)리서치의 무샤 료지 대표는 그 이유로 해외 자본의 유출 급증과 대외 자산에서의 대규모 손실 가능성 등을 꼽았다. 또 중국 통계 그 자체가 믿을 만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샤 대표는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국인데다 외환보유액이 탄탄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괜찮다는 시장의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의 대외채무 잔액은 지난 3월말 기준 4조9천769억달러로 지난 3년 동안 50% 이상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갑작스러운 위안화 가치 절하를 계기로 중국 경제의 변화에 당황한 시장 참가자들이 관련 데이터를 서둘러 살펴보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문이 떠오르고 있어 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3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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