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락세를 면치 못하던 중국 증시는 기어코 지난 월요일(24일) 세계 경제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폭락했고, 미국 증시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월요일 이후 며칠간 전 세계 투자자들을 이끈 건 오직 ‘공포심’이었습니다. 중국을 포함해 시장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잠재적인 위험은 남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우선 중국의 저성장 기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이번 중국발 아시아 경제위기는 1997년과 같은 큰 위기로까지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다면 과거 태국으로부터 시작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를 뒤흔들었던 외환위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과도한 외화차입을 줄이고, 환율 신축성을 높이며, 외환보유액을 높이려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게 이코노미스트들의 중론입니다.
2000년대 들어 벌어진 5번의 금융위기에서도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미국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가 5048로 마감하면서 닷컴 버블의 정점을 찍었던 2000년 3월 10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위기는 언제든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항상 경고의 목소리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이들에게 위기는 늘 기회였습니다. 아직 그 향방을 알 수 없는 이번 중국발 경제위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살리는 데 요령은 없습니다. 본업이 투자라고 해도 그럴 텐데 심지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대출을 받아 지렛대 효과로 이를 극대화해 재빨리 돈을 벌겠다는 욕심부터 버려야 합니다. 공포심이 지배하는 시장에서조차 고개를 드는 이런 강력한 욕심이야말로 우리가 꼭 버려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담은 글로 이번 주 특집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