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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국채 금리 5개월래 최고 상승…'시장평가'는>

정석_수학 2016. 9. 5. 11:15

<日 장기국채 금리 5개월래 최고 상승…'시장평가'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일본의 장기물 국채 금리가 5년래 최고치로 상승한 것은 일본은행(BOJ)의 동종 채권 매입 축소 관측에 따른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일본의 30년물 신규 국채 금리는 0.52%로 지난 3월31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40년물은 전장 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57%로 3월24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대표물인 10년물 역시 전거래일의 마이너스(-) 0.06%에서 -0.02%로 상승했다. 

    이처럼 지난 주말에 일본 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관련 물량 매입과 관련한 일본은행의 미온적인 스탠스가 자리 잡고 있다. 

    BOJ가 3일 장 초반 장기 국채 매입을 연기하기로 결정해 '이달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BOJ가 초장기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한 것이다. 

    시장 관계자는 "BOJ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를 드러냈다"며 "(BOJ가) 30년물 국채 입찰이 있는 다음 주에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이 장단기 국채 금리 '스티프닝' 현상을 촉발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단기 국채 금리가 스티프닝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는 일본 정책당국이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의 일본 국채 매도세는 과도한 것이라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시장 관계자는 "BOJ의 일간 동향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며 "BOJ가 장기 국채 매입에 조금만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도 시장 심리는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