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10%로 후퇴...미 고용시장 회복 시그널
임시직 4개월째 증가..풀타임 고용증대 강력한 징후입력 : 2009.12.04 23:11
특히 미국의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10%까지 하락, 미국의 고용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지난 11월 비농업부문에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1만1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 9월과 10월의 고용감소 규모는 각각 11만1000명과 13만9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이에 따라 9~10월 2개월간의 고용감소 규모는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15만9000건이나 줄었다.
특히 11월 고용감소 규모는 리세션이 시작된 2007년 12월 이래 최저였고, 시장의 전망치보다 무려 11만명 이상이나 적었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실업률은 26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지난 10월 10.2%에서 0.2%포인트 하락한 10%로 떨어졌다.
이 역시 시장의 예상치보다 크게 양호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미국의 실업률이 전월과 동일한 10.2%를 예상했었다.
11월 고용감소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은 임시직 근로자(temporary worker)가 2004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5만2000명이나 늘어난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물론 이는 긍정적이다. 통상 경기가 회복되면 임시직이 늘어난 후 풀 타임 근로자가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기 때문이다.
200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임시직은 평균 4만6000명 안팎이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의 임시직은 최근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전환했고 11월에 큰 폭으로 늘어났다.
조셉 라보그나 도이체방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다시 고용을 늘릴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너무 많은 인력을 감축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고용 개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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