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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X·CBOT 급등락 풍산·대한제분에 직격탄기사입력 2012.06.22 15:46:25 | 최종수정 2012.06.22 17:19:32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하며 관련주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춤을 추고 있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한 번 떨어지면 정유화학 항공 비철금속 등 관련 업종 주가가 3~4%씩 폭락하는 일이 다반사로 벌어지면서 NYMEX와 COMEX(뉴욕상품거래소)가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원유 선물이 주로 거래되는 NYMEX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 변동은 정유화학주와 항공주에 희비를 안겨주고 있다.
21일(미국시간) WTI 8월 선물 가격이 4% 급락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자 미국 정유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우리나라 증시의 대표업종인 정유화학주들도 줄줄이 떨어졌다. 에쓰오일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업체 주가는 22일 2~4% 급락하며 된서리를 맞았다.
정유화학업종은 4~5월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가 하락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6월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에 저점 대비 10% 이상 오르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WTI 급락 소식에 다시 크게 하락했다.
NYMEX의 WTI 가격 변동은 우리나라 대표 정유화학업체인 SK이노베이션의 주가를 하루에도 3~7%씩 오르내리게 할 만큼 파괴력을 가졌다. 시가총액이 12조원을 넘어 코스피 13위에 있는 대표종목이 이달에만 하루에 3~4%씩 빠지고 오르기를 반복할 정도로 WTI 가격 변동은 위력적이다.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 GS와 에쓰오일의 주가 변동도 비슷하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갈피를 잡기 힘든 형국이다.
WTI의 급락이 반가운 업종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다. 유가 하락이 실적을 크게 올려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쌓여 있다. WTI 급락 소식이 들릴 때마다 꿈틀거리며 오르던 두 회사 주가는 코스피가 꽁꽁 얼어붙은 이달에만 10~11% 가까이 올랐다.
NYMEX와 같은 식구로 금 은 구리 등 비철금속이 거래되는 COMEX도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 됐다. 최근 들어 COMEX에서 거래되는 비철금속 가격도 요동치면서 국내 관련주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게 구리다. 글로벌 경기가 지금은 좋지 않지만 하반기에 대한 희망 섞인 전망이 서서히 나오면서 이달 들어 구리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구리 가격 상승 수혜주인 풍산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15%나 올랐지만 22일에는 하루 만에 6%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다.
NYMEX와 COMEX뿐 아니라 옥수수나 밀 등 곡물이 주로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곡물 가격 동향도 음식료 관련주들의 주가를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당분간 증시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락의 여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글로벌 경기지표가 나올 때마다 원자재 가격이 선행해 급등락할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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