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마이너스 금리 효과 확인전에도 추가완화 가능"(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등 기존 금융완화 정책의 효과를 확인하기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다우존스와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추가 금융완화에 대해 "기동적으로 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스탠스"라며 "(기존의 완화 정책) 효과가 확실히 나타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4월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완전하게 효과를 내려면 두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가 완화 조치를 꺼내지 않았다. 당시 그는 마이너스 금리 효과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6개월이나 1년까지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엔화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만약 환율 등 여러 요인이 2% 물가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할 경우 주저하지 않고 추가 완화를 하겠다"고 재강조했다. 국채 매입이나 마이너스 금리 폭을 확대할 여유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가장 큰 위험으로 지목됐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과 중동·브라질·러시아 등 자원국(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뿌리깊게 남아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나 금융시장 동향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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