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2017년 연준 때문에 상승 못 하나
미국 달러화가 내년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탓에 상승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재정정책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내 달러 강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월가 전망과 다르다.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5일 미 경제방송 CNBC에서 "모두가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에 달러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며 "과거 연준의 금리 정책 정상화 시기가 다섯 번 있었지만, 매번 달러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폴슨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물가 기대 때문일 것이라며 이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지금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폴슨은 "물가는 미 달러를 가장 파괴하는 힘 중 하나이다"며 "내 생각에 연준이 내년에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지만 달러는 하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이 미국에서 금리가 상승하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고 알고 있다. 특히 저금리나 마이너스(-) 금리가 만연한 상태에서는 이런 생각이 더 크다.
폴슨은 세계 금융시장의 호전은 더 크고 긍정적인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지난 18개월간 처음으로 세계 전체가 공시에 경기부양에 나서는 것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그나 이코노미스트는 2017년 성장 전망은 새로운 정부가 경기부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는가에 달렸지만 나아지고 있다고 동조했다.
라보그나는 노동인구에서 빠져나간 사람들을 다시 복귀시키고 투자지출이 강해진다면 5%의 성장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비자태도지수나 기업 심리 강세에도 미 대선 이후 강세장은 2017년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줄 정도로 충분히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성장률이 상당히 약해질 수 있다며 성장 하향 동력으로 재고 정리와 순 수출의 역전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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