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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부다비 증시 급락(종합)

정석_수학 2009. 11. 30. 22:14





두바이.아부다비 증시 급락(종합)

연휴 후 재개장..각 7.3%, 8.3% 하락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이슬람 명절 연휴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발 금융쇼크의 직격탄을 빗겨 갔던 두바이 증시가 30일 급락세를 보였다.

    두바이 종합주가지수(DFM)는 전 거래일보다 152.80포인트(7.30%) 급락, 2천선이 붕괴되면서 1,94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 정부의 채무 상환 유예 여파로 매도 물량이 쏟아졌지만 이를 받아줄 매수 물량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날 거래액은 평소보다 10% 가량 감소한 3천750만디르함(한화 118억원)에 그쳤다.

    UAE 아부다비 종합주가지수도 8.31% 급락하며 2,668.23으로 마감했다. 

    두바이의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며 아부다비 또한 2001년 이후 8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종목별로는 채무 상환 유예를 선언한 두바이월드의 자회사 DP월드는 하한가(-15%)를 기록했고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 기업 에마르의 주가도 9.9% 하락했다.

    UAE 2위 규모의 금융기관인 아부다비PJSC 국립은행도 9.7% 떨어지는 등 금융, 건설 분야 전반에 걸쳐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두바이와 아부다비 증시는 이슬람 명절 `이드 알-아드하' 연휴를 맞아 지난 26∼29일 나흘 간 휴장한 뒤 재개장했다.

    쿠웨이트와 카타르 증시는 12월 1일, 바레인은 2일 재개장하며 사우디 아라비아 증시는 5일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걸프메나 헤지펀드의  하이삼 아라비 대표는 "이날 하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 정부의 명료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당분간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무 상환 유예를 요청한 두바이월드의 부동산개발 자회사 나킬(Nakheel)은 이날 나스닥 두바이 금융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이슬람 채권의 거래 중단을 요청했다.

    나스닥 두바이는 웹사이트를 통해 "나킬이 시장에 (관련 정보를) 모두 밝힐 수 있을 때까지 거래소에 상장된 3종의 수쿠크(이슬람 채권) 거래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약 35억달러에 달하는 나킬의 이슬람 채권 상환기일이 12월 14일 도래하지만 아부다비 중앙은행은 나킬이 채무불이행 사태를 피할 수 있도록 개입할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인공 섬 `팜 주메이라'를 조성한 나킬은 최근 국제 금융위기의 타격을 받아 지난 달 전체 직원의 15%를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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