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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 현금 보유 애플 170억$ 회사채 발행 배경은?

정석_수학 2013. 5. 1. 16:06

http://www.fnnews.com/view?ra=Sent1101m_View&corp=fnnews&arcid=201305010100011020000182&cDateYear=2013&cDateMonth=05&cDateDay=01



막대 현금 보유 애플 170억$ 회사채 발행 배경은?

기사입력 2013-05-01 14:08기사수정 2013-05-01 15:07     

【 로스앤젤레스=강일선 특파원】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이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70억달러(약 18조768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 회사채는 최고 신용도인 트리플 A로서 가장 낮은 이자율로 발행됐다. 이날 매각된 회사채는 고정금리채 4종과 변동금리채 2종 등 모두 6종이었다.


10년물은 모두 55억 달러로 연리 2.415%에 발행됐으며 30년물 연리도 3.883%에 불과했다. 년물과 5년물은 각각 0.511%와 1.076%였다. 또 3년물과 5년물 변동채권금리는 3 개월 리보 금리에 각각 0.05%포인트와 0.25% 포인트를 가산한 금리에 발행됐다.


주간사는 골드만 삭스와 도이체방크가 맡았다. 애플 회사채 인수자들은 개인투자자에서 지방채 투자자, 연기금, 보험사, 헤지펀드, 해외 투자자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전세계 투자자들은 애플 회사채를 사기 위해 열을 올렸으며 이날 오후엔 최고조에 달했다.


세이지 자문사의 공동 창업주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크 맥퀸은 "애플 회사채는 리스크가 낮은 우량 채권으로 미 정부채권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딜로직에 의하면 애플이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09년 2월 스위스 제약회사 로쉬의 165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세계 회사채 사상 최대 액수다. 지금까지 미국의 최대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 2009년 제약업체 애브비의 147억 달러였다.


애플은 지난달 초 오는 2015년까지 주주들에게 1000억 달러의 이익을 돌려주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애플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들 중 대부분을 해외에 보관하고 있다.


애플이 천문학적인 현금 보유에도 불구하고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현금을 국내로 송금할 경우 최고 35%에 달하는 높은 법인세율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이 서둘러 회사채를 발행키로 한 데엔 다른 고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먼저 이자율이 낮을 때 빚을 얻어 놓고 현금을 비축해 두는 게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미 많은 미국 기업들이 막대한 사내 유보금에도 불구하고 회사채를 발행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조치가 중단된다면 금리 상승과 함께 자금시장이 급속히 냉각될 수 있다.


또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도 회사채를 발행하게 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신제품 출시와 후속 모델 개발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최대 라이벌인 삼성에 밀리고 있다. 주력 모델인 아이패드 조차 판매율이 둔화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주가 폭락과 함께 주주들의 배당금 지급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회사채 발행을 촉발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주주들이 이탈할 경우 애플 주가는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고 이럴 경우 기업이미지 실추는 물론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kis@fnnews.com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395


애플, 대거 채권 발행으로 세금 90억弗 피해<FT>

김성진 기자  |  sjkim2@yna.co.kr

승인 2013.05.02  08:33:01

해외 보유 현금 본국 송금시 물어야 할 세금 모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애플이 170억달러(약 18조8천억원)의 대규모 채권 발행으로 최대 90억달러의 세금을 피하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채권 발행 대신 해외에 쌓아둔 현금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방법을 택했다면 최대 35%에 달하는 세금을 물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이 해외 보유 현금 중에서 170억달러를 사용하려 했다면 세금을 포함해 최대 260억달러 가량을 미국으로 가져와야 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애플은 보유 현금이 1천450억달러나 되는 '현금 부자'지만 이 가운데 1천억달러는 해외에 보유하고 있다.


FT는 애플이 이자비용에 적용되는 세금 공제 혜택 덕에 연간 1억달러의 세금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플이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연간 이자비용 약 3억1천만달러 가운데 3분의 1은 세금 공제 대상이라는 것이다.


회계법인 베이커틸리의 케빈 필립스 파트너는 "애플은 현금을 미국으로 가져오는 대신 차입을 택해 세금을 크게 줄였다"면서 "매년 1억달러 정도의 세금 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무디스의 제럴드 그래노프스키 애널리스트는 "35%의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면 애플은 260억달러를 본국으로 송금해야 했을 수도 있었다"면서 "이는 이자로 3억달러를 쓰는 것보다 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FT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57억달러의 세전 순이익에 대해 140억달러의 소득세 충당금을 쌓았다고 보고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실효세율은 25%가 된다.


애플은 그러나 해외에서의 세전 순이익 368억달러에 대해서는 7억1천300만달러만의 충당금을 쌓아 실효세율이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FT는 덧붙였다.


한편, 애플은 전날 3년과 5년, 10년 및 30년으로 만기를 나눠 총 170억달러의 채권을 발행, 비금융회사의 채권 발행으로는 사상 최대액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