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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달러/엔, 이번엔 100엔 못가는 4가지 이유"

정석_수학 2016. 5. 2. 12:34



메릴린치 "달러/엔, 이번엔 100엔 못가는 4가지 이유"

결국 100엔 가겠지만, 이번엔 105엔에서 달러매수""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5-02 10:42:50 송고



엔화 강세론 진영에 서 있던 메릴린치증권이 100~105엔을 '정책존(=외환시장 개입)'으로 설정하고 이 지점에서는 달러 매수로 대응할 것을 2일 주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증권은 연중 달러당 100엔까지 엔화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나 이번 랠리에서는 100엔 도전이 힘들다고 평가했다.     


야마다 슈슈케 메릴린치의 외환전략가는 “4가지 측면에서 100엔 도달이 힘들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슈슈케는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에 의한 엔화 강세가 아닌, 달러약세의 반대현상이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없다면 중장기 투자자들은 달러 매수로 대응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정책동결을 결정하면서 나타난 이벤트적인 엔화 강세로 진단했다.      


이와 관련, 금융시장에서 형성된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damned if they do,damned if they don't ) BOJ‘의 포지션을 감안할 때 4월의 정책동결은 이해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 약세와 엔화 강세를 어느정도 용인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그는 풀이했다. 그러나 지난주 동결은 상대적으로 6월의 완화 여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100엔까지 치고가는 게 위험한 두 번째 이유이다.


슈슈케는 또 달러당 100~105엔 범위를 이른바 ‘정책존(=외환개입 가능성)’으로 평가했다. 즉, 이 구역 진입시 엔화 매수세력이 상당한 압박(squeeze)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랠리의 100엔 도달을 어렵게 하는 세 번째 요인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이달말 예정인 G7 정상회담에 다가가면서 부양책 발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슈슈케는 덧붙였다.


슈슈케는 “달러/엔 환율이 105엔대 중반에서 단기 바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기준 달러당 100엔을 도전할 수 있으나 현재의 위험-수익 구도는 달러 매수가 유리하다고 권고했다. 달러/엔 환율 110엔 위에서는 달러를 매도하고, 105엔 이하로 내려가면서 100엔에 다가설수록 달러 매수 전략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의 원화와 함께 엔화도 미국의 ‘환율관찰국’으로 분류돼 당장의 개입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달러당 100엔 이하로 내려가면 미국과의 외교적 마찰 비용보다 국내 경제갈등 비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비교했다. 일본 정부가 공격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G7 정상회담이 끝나고 나면 일본 정부의 태도가 급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과거 10조엔 이상을 쏟아부으며 개입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10조엔은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의 3가지 요건중 하나인 국내총생산(GDP)대비 2%에 해당된다.



http://news1.kr/articles/?2650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