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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 "단기 국채 발행 늘릴 것"(종합)

정석_수학 2018. 2. 1. 18:26


미 재무부 "단기 국채 발행 늘릴 것"(종합)


승인 2018.02.01  03:27:56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미 재무부가 연방정부 적자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1분기에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다음 달부터 2년물 국채 발행을 완만하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2년물과 3년물 국채 발행을 월 20억 달러씩 늘려 1분기 말까지 총 6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재무부는 또 2월에 변동금리부 국채를 20억 달러 늘리는 것과 5년, 7년, 10년, 30년 만기 국채 발행을 이달부터 시작해서 10억 달러씩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1월 단기 채권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물가연동국채(TIPS) 발행규모는 변동이 없었다.


WSJ은 이런 조치는 재정 적자뿐 아니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대응이라고 WSJ은 전했다.


채권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재무부의 이와 같은 계획이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토마스 디 갈로마 시포트글로벌홀딩스의 상무이사는 "이와 같은 발표는 재무부가 그동안 해 온 일과 일맥상통한다"면서 "이는 장기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금리 수익률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지출이 늘어나면서 재정 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채권 발행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연준 역시 자산을 축소하기 위해 정부채 매입을 줄이고 있어, 재무부는 다른 수요자를 찾아야 한다. 


따라서 재무부는 정부 기관에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해야 할 뿐 아니라 연준을 대체할 수 있도록 사적 투자자들에게도 채권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략가들은 투자자들과 정부가 채권 발행과 관련해 효율적 의사소통으로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와캐피탈마켓아메리카의 레이 레미 이사는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이라면서 "정부는 더 많은 채권 발행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고 재무부가 해야 할 일은 시장을 놀라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재무부는 오는 2월 말까지만 정부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혀, 의회가 부채 한도를 서둘러 올릴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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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차입, 올해만 두 배 급증"…금리 급등 트리거될까


승인 2018.02.01  13:33:59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재무부의 올해 부채 차입 규모가 작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할 수 있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채권시장의 새로은 금리 급등 요인이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미국 재무부의 차입자문위원회(TBAC)에 따르면 재무부는 오는 9월로 끝나는 올해 회계 연도에 총 9천550억달러 규모의 부채 차입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5천190억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TBAC는 미 재무부에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민간은행 그룹이다.


이 기관에 따르면 내년(2019년 회계연도)에는 1조8천300억달러, 내후년에는 1조1천280억달러로 차입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재무부는 지난밤 연방정부의 적자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해 1분기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 "단기 차입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것은 새로운 재정적 우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수십 년 동안 정부는 금융시장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재정 적자에 필요한 만큼의 부채를 발행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바뀔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의 차입 속도가 가속화되는 것은 지난 2007~2009년의 경기 침체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금융 위기가 발생한 데 따라 정부 차입을 통해 구제 금융자금을 조달하고, 안전망(safety net) 지출을 확대했었다.


당시만 해도 안전자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를 대거 사들이며 금리를 끌어내렸다. 연준 역시 기준금리를 0% 근처로 인하하는 동시에 정부 채무를 사들이는 일련의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국채 금리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도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국채 수요는 계속 늘어났었다.


현재 재무부의 차입 증가 추세는 경제와 금융 측면에서 당시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제 성장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은 수개월 내에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동시에 보유자산 규모도 줄여나가고 있다. 


투자자의 경우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에서 빠져나와 가격이 급등하는 주식으로 몰리고 있다. 이런 여건을 반영해 장기적인 기준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차입 압력을 계속해서 증가할 수 있고, 채권시장은 공급발(發)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트슨 아이캡(Wrightson ICAP)의 루이스 챈드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설사 연준의 장기적인 보유자산 축소가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재의 재정정책 스탠스는 차입 요건이 매년 1조달러 넘게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린모어트러스트(Bryn Mawr Trust)의 제임스 반스 채권 매니저는 "정부의 차입 증가는 결국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만일 인플레이션 급등과 동시에 발생한다면 장기금리는 경기 확장을 막아설 만큼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TBAC의 차입 규모 예상치는 직전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미 의회예산국(CB)과 행정부 산하 예산관리국(OMB) 역시 이전보다 예상치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에 나올 재무부의 분기 성명서에서는 차입 규모의 인상 계획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BMO캐피탈의 아론 콜리 금리 전략가는 "이런 공급 증가는 어떻게 하더라도 마지막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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