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기부양에 56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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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2 17:44 / 수정: 2012-08-12 17:44
브라질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1000억헤알(약 56조원)을 투자한다.
브라질 일간 폴랴데상파울루는 브라질 정부가 도로·철도망 확충을 위해 5년간 900억헤알을 투자한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 정부는 100억헤알을 투입해 항만 3곳을 건설하는 계획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5700㎞인 도로와 8000㎞인 철도 노선을 2배로 연장하겠다는 것이 정부 목표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오는 15일 브라질 3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을 갖고 이 같은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9월에는 전국의 공항 인프라 투자 계획과 기업 감세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 투자는 침체된 브라질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다. 브라질 정부는 그동안 감세와 정부 구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놓았다. 기준금리도 사상 최저인 연 8%까지 낮췄다. 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브라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는 등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브라질 컨설팅 회사와 민간 전문가들은 올해 GDP 증가율이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IMF가 내년 브라질의 GDP 증가율을 4.6%로 예상했다”며 “4분기부터 경기부양 조치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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