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Check Point 1. 미국의 고용 및 주택시장 동향
미국의 경기 모멘텀과 관련해 가장 주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고용과 주택시장이다. 미국이
대표적인 소비 중심의 경제라는 차원에서 보면, 이 두 가지 변수는 모두 미국의 소비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고용은 노동소득과 주택가격은 자산소득과 직결된다. 미국 정부가 현재 추가적으로 인위적인
재정지출을 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기의 회복은 소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따
라서 해당 지표들의 추이는 하반기에 가장 주의 깊게 살펴 볼 변수들 중 하나라는 판단이다.
하반기 Check Point 2. 연준의 움직임
연준의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가시권에 있는 상황이다. 지난 FOMC에서도 언급된 바
와 같이 미국의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경기모멘텀을 나타내는 경기 서프라이즈지수는
지난 2월을 정점으로 하락 전환해 이미 마이너스 권에 진입해 있다. 기존의 QE2나 OT 도입을
결정했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게다가 물가 상승률도 1% 대에 진입했고, 국제 유가도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
레이션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경제 지표의 악화나
대외 불확실성이 가시화 될 경우 연준의 개입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하반기 Check Point 3.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기부양
중국의 거시지표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CICC(중국 국제금융공사)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2분기 및 연간 GDP 전망치를 전년 대비 7.3%와 7.8%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중
국 정부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가 7.5%라는 점에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경제 지표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 보다는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성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올해 초까지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던 중국 정부는 거시 지표의 악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정책에 대한 태도가 점차 적극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
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정책적 접근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하반기 Check Point 4. 미국의 Fiscal cliff
Fiscal cliff란 재정지출이 갑자기 감소해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은 올해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간에 적자 감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 지지 못할 경우 2013년 재정 지출
이 1.2조$ 자동적으로 삭감되도록 되어 있다.
지난 5월 22일 미국 의회예산국(CBO) 에 따르면, 현행 법률에 따라 재정 삭감이 자동적으로 실
행될 경우 2013년 상반기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1.3%로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다. 재정 삭감이
없을 경우의 추정치가 +5.3%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직 양당간의
의견차가 크다는 점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논리가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
하면 연말로 가면서 이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하반기 Check Point 5. 한국과 미국의 대선
미국은 오는 11월 6일 그리고 한국은 12월 19일에 각각 대통령 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험적
인 관점에서 보면, 대선이 있었던 해의 경우 하반기 증시는 상반기에 비해 저조한 수익률을 보
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존 여/야당의 교체 여부, 그와 관련된 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 등
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대선의 경우도 미국과 국내 모두 현 여당 측의 집권
연장 혹은 교체여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와 관련된 불
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상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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