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6월 고용지표 연준 매파 기조 완화 평가<WSJ>
승인 2018.07.07 00:18:17
(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6월 고용지표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6월 고용지표에서 고용자 수는 21만3천 건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 건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로 전달의 3.8%보다 올랐다.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2% 증가한 26.9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0.3%에 못 미치는 것이다.
이에 대해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전략가는 "연준은 6월 고용지표를 환영해야 할 것"이라면서 "고용지표는 경제가 물가 압력을 높이는 것 없이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용량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페롤리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뒤처지고 있다는 우려가 상쇄돼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도 완화될 것"이라면서 "다음번 금리 인상은 9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용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FX놀리지의 오드리 칠드 프리먼 수석 전략가는 "여전히 임금 상승이 부진한 환경이라 헤드라인 수치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이는 시장참가자들이 올해 하반기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상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 오른 1.1764달러로 3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 증시 역시 고용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무역전쟁과 관련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숀 크루즈 매니저는 "미국 경제는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이날 고용지표가 이를 확인시켰다"면서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관세 때문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만약 무역 관세가 실제로 완전히 적용되면 오르지 말아야 할 물가가 오를 것이고 이는 세계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현재 고용시장에 어느 정도의 유휴노동력이 남아있는지와 관련한 논쟁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자발적인 파트타임 근로자 등을 아우르는 체감 실업률인 U-6 실업률은 5월 7.6%에서 6월 7.8%로 올랐다. 노동시장참가율 역시 금융위기 이전보다 낮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러한 유휴노동력이 임금 상승이 오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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