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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도 9개월만에 상승세 꺾여

정석_수학 2009. 11. 26. 18:54



제조업 체감경기도 9개월만에 상승세 꺾여


입력 : 2009.11.26 08:21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소비자심리(CSI)의 회복세가 한풀 꺾이며 주춤한 가운데 제조업 체감경기의 상승세도 9개월 만에 꺾였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9로 10월보다 3p 하락했다. 


지난 2월 43까지 내려갔던 업황 BSI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지난달에는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인 92까지 올랐지만 이달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제조업의 업황BSI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만에 처음이다. 12월 업황 전망BSI도 93에서 85로 전달에 비해 8p 하락했다.


BSI가 100 미만이면 기업 경영여건을 나쁘게 보는 사람이 좋게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BSI가 하락전환한 것에 대해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수출기업 채산성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대기업들의 BSI는 원화 강세 영향 등으로 지난달보다 6p 내린 93을 기록하면서 1년5개월째 계속되던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중소기업 BSI는 1p 내린 8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BSI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하락세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BSI 모두 지난달보다 5p 와 2p 씩 떨어진 97과 89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12월 업황전망 BSI도 93에서 85로 8p 나 급락했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전망 BSI도 84에서 81로 3p 떨어졌다.


10월보다 호전된 부분도 있다. 수출기업 채산성BSI는 11월 실적지수와 12월 전망지수가 각각 8p, 5p 낮아진 반면 내수기업(+2p, +1p)은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11월 실적지수(91→92)가 전월보다 1p 상승했고 12월 전망지수(92)는 11월과 동일하게 나왔다.


설비투자 부문에서는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생산설비수준BSI의 경우 11월 실적지수(102→104)와 12월 전망지수(102→105)가 전월보다 각각 2p, 3p 상승했다. 생산설비가 과잉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이 지표는 10월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11월에 다시 상승했다.


반면 설비투자실행BSI는 11월 실적지수(96→98)와 12월 전망지수(96→98) 모두 전월보다 2p씩 상승했다. 이 숫자가 높아지면 당초 계획보다 설비투자를 늘린다는 업체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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