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미국·캐나다

'주가 폭락' SVB 은행 파산…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종합)

정석_수학 2023. 3. 12. 13:41





■■  '주가 폭락' SVB 은행 파산…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종합)

 윤영숙 기자 승인 2023.03.11 05:58 
 
금융당국, 은행 폐쇄…FDIC 예금자 보호 조치 단행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7631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금융당국이 실리콘밸리뱅크(SVB)를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 관재인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SVB는 미국 내 16번째로 큰 은행으로 SVB의 이번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이며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규모다.

10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FDIC는 성명에서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CDFPI)가 실리콘밸리뱅크(SVB)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FDIC는 예금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샌타클래라 국립예금보호은행(DINB)'을 설립하고, SVB의 모든 예금자 보호 예금을 은행 폐쇄와 동시에 DINB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SVB는 벤처 자금의 지원을 받는 신생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이들은 이미 높은 금리와 기업공개(IPO) 시장 둔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의 자산은 2억90억달러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파산한 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의 은행이다. 또한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 이후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파산이다.

FDIC에 따르면 FDIC의 보호를 받는 은행의 파산은 2020년 10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SVB는 증자에 실패하면서 매각을 모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은행을 폐쇄 조치하고 FDIC 관할로 예금을 이전했다. 은행의 예금은 총 1천754억달러에 달한다.

골드만삭스가 SVB의 주식 매각을 주당 95달러에 주관했으나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고객들이 은행에서 예금을 추가로 빼가면서 딜이 무산돼 결국 주식 매각은 이날 오전 취소됐다.

SVB는 이날 오전 직원들에게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하라고 지시했다.

FDIC는 예금자 보호 대상에 해당하는 예금은 늦어도 월요일 아침부터 완전히 접근할 수 있으며, 예금자 보호 대상이 되지 않는 예금은 다음 주 안에 선배당이 지급되고, 나머지 자금에 대해서는 파산관재인이 발행한 채권 증서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VB의 지점도 당국의 감독 아래 월요일 오전부터 문을 다시 열게 된다.

FDIC의 표준 예금자 보호 기준에 따르면 은행별 예금주당 25만달러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기업별 계좌 규모와 신용 한도에 따라 예금자 보호 기준이 얼마나 영향을 주는 지는 불명확하다고 CNBC는 전했다.

SVB의 모기업인 SVB 파이낸셜 그룹(NAS:SIVB)의 주식 거래는 개장 전 거래에서 최대 68% 폭락한 후 임박한 소식을 이유로 거래 중단됐다.전날에도 해당 종목의 주가는 60% 이상 폭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은행의 폐쇄 소식이 나오기 전에 해당 은행 사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FDIC는 SVB의 대출 고객들은 정상적으로 자금을 계속 상환해야 하며, SVB의 공식 수표도 계속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제2의 SVB는 어디…'미실현 증권' 손실 큰 10개 은행 위험
 윤영숙 기자 승인 2023.03.11 08:18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7649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채권 포트폴리오 손실로 실리콘밸리은행 (SVB)이 파산하면서 SVB와 같이 미실현 증권 손실을 보유한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총자산 100억달러 이상의 미국 은행 중에서 미실현 증권 손실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은행 10개를 정리했다.

SVB는 고객들의 자금 인출로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보유 채권을 매각해 대규모 손실을 냈다. SVB가 보유한 채권은 대부분 국채였으며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으로 대규모 손실이 난 상태였다.

회사는 고객들의 자금 인출 요청이 쇄도하자 결국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채권을 매각했다. 회사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 증자를 시도했으나 결국 증자에 실패해 파산 절차를 밟았다. 은행의 파산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워싱턴뮤추얼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은행들의 증권 투자는 두 가지로 나뉜다. 매도가능증권(AFS)과 만기보유증권(HTM)이다. AFS는 대부분 채권으로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으며, 매 분기 회계상 시가로 평가된다. 이는 포트폴리오상 손익이 끊임없이 기록되며 누적 이익 혹은 손실은 총 자기자본에서 가산되거나 차감된다.

HTM은 만기까지 보유하는 채권으로 액면가로 만기에 상환된다. 이는 회계상 초기 매입가로 책정되며 시장가로 책정되지 않는다.

SVB는 AFS가 288억달러, HTM은 953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AFS를 지난 8일에 모두 매각해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SVB는 12월 말 기준, AFS의 미실현 손실로 인해 금융자산으로 발생한 이익이나 손실을 분류하는 은행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AOCI)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이는 은행의 총 자기자본을 낮췄다.

마켓워치는 이를 근거로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AOCI의 손실이 총자기자본(TEC)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10개 은행을 추렸다. 단 AOCI를 TEC에서 AOCI 손실을 차감한 값으로 나누었다.

이들 비중이 마이너스인 곳은 퍼스트리퍼블릭, 커스터머스 방코프, 샌디 스프링 방코프, 뉴욕 커뮤니티 방코프, 퍼스트 파운데이션, 앨리 파이낸셜, 다임 커뮤니티 뱅크쉐어스, 퍼시픽 프리미어 방코프, 프라스퍼티 뱅크쉐어, 콜롬비아 파이낸셜 등이다. 10개 이외에 SVB 파이낸셜의 자료도 아래에 추가했다.

다음은 마켓워치가 정리한 10개 은행 자료다.

==============

■■  SVB 충격에 안전자산선호 급부상…주식에서 채권으로 시선이동

 정선영 기자 승인 2023.03.11 02:48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7628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실리콘밸리 뱅크(SVB)의 모기업 SVB 파이낸셜 그룹(NAS:SIVB) 사태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떠오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배런스닷컴에 따르면 SVB파이낸셜 주식이 폭락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안전자산 선호 차원에서 주식에서 채권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SVB는 전일 스타트업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매도가능증권(AFS)을 모두 매각해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를 보전하기 위해 22억5천만달러의 증자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이로 인해 SVB파이낸셜 주가가 폭락했다.

주식시장에서 뱅크런 우려와 함께 이날 SVB파이낸셜 주식 거래가 중단되자 시장 참가자들은 안전자산선호로 급격히 기울었다.

냇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해외채권 헤드는 "지금 사람들은 이상황이 다른 은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며 "다음에 뭐가 올지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과 달리 미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2월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와 주식시장의 안전자산선호까지 합쳐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하락폭을 키웠다.

2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1월보다 완화됐고, 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대가 누그러졌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70%대까지 급락했고, 이번주에 5%까지 고점을 높였던 2년물 수익률은 4.61%대로 저점을 낮췄다.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수익률 역전폭이 이번주에 -100bp를 넘었다 다시 -90bp대로 줄었으나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 시그널이 커졌다.

마영유 BMO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채권시장 가격이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장기물 수익률이 압력을 받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통제된 경제 둔화를 선호하지만, 시장은 곧 브레이크를 밟을 경제에 대한 전망을 더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실업률이 3.6%로 상승하고, 임금 상승률 둔화되면서 고용지표 발표에 채권 수익률이 하락해 채권시장을 지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  SVB 파이낸셜 채권 가격, 은행 파산에 달러당 31센트로 폭락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7651 

 정선영 기자 승인 2023.03.11 09:03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실리콘밸리 뱅크(SVB) 파산의 여파로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의 BBB등급 10년물 채권 가격이 달러당 31센트까지 떨어졌다고 마켓워치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VB는 스타트업 고객들이 예금 인출에 대응하기 위해 매도가능증권(AFS)을 모두 매각해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고, 이를 보전하기 위해 22억5천만달러의 증자에 나서는 과정에서 뱅크런 우려로 연결돼 문을 닫게 됐다.

SVB파이낸셜의 채권 가격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개입한 후에도 더 하락했다.

FDIC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2천90억달러로, 예금이 약 1천754억달러로 추정됐다.

본드클릭에 따르면 2033년 4월 만기 SVB파이낸셜의 4.57% 채권은 이날 달러당 31센트까지 하락했다.

이 채권의 가격은 일주일 전에는 90센트 수준이었다.

달러당 70센트 미만인 미 회사채 가격은 대체로 부실채권으로 평가된다.

=================

■■  연준 QT가 지역은행 위기로 내몰까…SVB 사태 주목

윤영숙 기자 승인 2023.03.11 05:38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57630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SVB 파이낸셜의 몰락이 지역 은행권에 대한 우려로 불거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이외에도 연준이 시행 중인 양적긴축(QT)이 은행권의 유동성을 축소하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6월부터 약 9조달러에 달했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QT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는 매달 최대 국채 6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350억달러 등 950억달러의 채권 만기가 도래하면 이를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JP모건의 카비르 카프리한은 "지역 은행에 대한 우리의 주장 중 일부는 QT가 예금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지역은행들의 도매금융 자금조달에 대한 상당한 수요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중순 이후 은행 시스템에 4천220억달러의 예금이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RBC캐피털 마켓츠의 제라드 캐시디 애널리스트도 3개 분기 연속으로 은행 시스템에 예금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 긴축(QT)을 계속 진행하면서 은행권에 있던 과잉 유동성이 빠져나갈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강력한 소매 예금 기반을 구축하지 못한 은행들은 도매 자금 시장에서 자금 조달의 비용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예금에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이를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CD나 국채,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을 이전하게 된다. 시중의 CD나 MMF 금리가 4~5%로 높아진 상황에서 빠져나가는 예금을 억제하려면 금리를 올려야하지만, 이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SVB 파이낸셜은 벤처 캐피털 펀드나 신생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대출기관으로 최근 보유한 매도가능증권(AFS)을 모두 매각해 18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채권 매각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벤처 캐피털 투자자로부터 받은 현금을 은행에 예치했던 스타트업들은 경기 악화와 높은 금리 환경 속에 현금을 빠르게 소진했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은행에 예치한 자금을 찾아야 했다.

SVB는 고객들의 자금 인출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했고, 이를 위해 채권을 매각하고, 20억달러 이상의 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SVB가 해당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 손실이 나지 않지만, 유동성이 고갈된 상태에서 뱅크런이 발생하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수밖에 없다.

SVB의 증자 소식에 주가는 이틀 연속 60% 이상 폭락했고, 지역은행 자이언스 뱅코프 (NAS:ZION), M&T 뱅크 (NYS:MTB), 키코프 (NYS:KEY)의 주가도 전날 크게 하락했다.

SPDR S&P 지역은행 ETF(AMS:KRE)는 전날에 8%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6%가량 떨어졌다.

이날 미국 금융당국은 SVB를 폐쇄하고, 모든 예금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감독 하로 이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