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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탱하는 힘과 누르는 힘

정석_수학 2012. 7. 16. 13:04

■■   지탱하는 힘과 누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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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OSPI가 1,800P선을 하회했을 때, 또 다시 투매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내심 긴

장감이 팽팽했다. 다행히도 KOSPI는 주말에 1,800P선을 회복했다.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힘을 고려해 볼 때, 주식시장이 현 시점에서 곧바로 새로운 하락

국면으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 MSCI 전세계 지수의 12개월 예상 이익기준 PER은

11.2배이고, 한국의 PER과 PBR은 각각 8.2배, 1.0배에 불과하다. 최근 몇 년간의 기

간 동안 가장 낮다.


둘째, 인플레 안정으로 글로벌 정책 공조가 진행 중이다. 주요 국가의 정책금리를 국가

별 GDP로 가중한 글로벌 정책 금리 Proxy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

다. 글로벌 물가가 3/4분기 중에는 안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경기부진

이 지속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통화 완화정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이미 지난해 저점 수준까지 낮아졌

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경기부진에 대한

실망감도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1,800P선에서는 지탱하거나 반등을 시도하는 힘이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반

등이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추세적인 상승으로 해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위에서

누르는 힘 또한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이다.


즉 경기가 회복되고 기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환경하에서는 주가가 상승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약화된다. 그리고 글로벌 정책공조로 자산가격이 상승할 수 있지만,

에너지가격 등 비용 요인도 증가 할 수 밖에 없다. 골드만 삭스 곡물가격지수가 6월 저

점 대비 28%나 급등했다. 상황에 따라서 정책공조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할 수도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 환경은 단기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추세적인 상승 전환 기대 보다는

리바운드가 나타날 때마다, 짧게 대응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박스권 하단부

에서는 낙폭과대주가 관심을 받을 것이다. 7월 들어서 IT, 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

의 낙폭이 컸다. 이들 업종이 다른 업종과 괴리를 맞춘 이후에는 다시 특정 섹터 보다

는 개별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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