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 2011/12/12 |
불확실성 시대에서 기댈 수 있는 곳은?
현재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을 줄여줄 수 있는 기본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가 현재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여줄 수 있는 기본이 될 수 있다.
지난주 유럽 재정 위기 관련 이벤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단락된 만큼 시장의 관심은 미국 경제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신뢰감 강화는 수급 측면에서 북미계 외국인 자금 유입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KOSPI의 안전판이 되어줄 것이다.
확실히 회복되고 있는 미국 소비 경기
미국 소비의 개선은 대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와 KOSPI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미래 소득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소비자신용의 개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신용이 지난 2009년 2/4분기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소비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미국의 저축률이 최근 3%대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이 현저히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향후 미국 가계 소득의 개선 가능성도 소비자신용을 비롯한 소비 부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해줄 것이다. 미국의 실질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의 경우 명목 임금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하회하면서 마이너스상태이지만, 바닥 인식과 함께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또한 소비자심리가 바닥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도 향후 미국 소비 경기의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008년과 2009년과 같이 지난 8월(55.7P)에 바닥을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강화하면서 11월 조정 흐름을 연출한 한미 증시의 12월 반등 가능성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다.
따라서 중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경기 회복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IT주와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수혜가 가능한 자동차 부품주, 계절성이 반영될 수 있는 정유업종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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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주간 관심업종 : IT, 자동차, 중국관련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유럽의 날씨만 살펴보고 있다. 지난주 내내 120일선 전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던 KOSPI가 영국의 반대로 EU 재정통합에 대한 27개 회원국 전체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소식으로 1,870선으로 주저앉은 것만 보더라도 유럽발 뉴스의 영향력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그러나 이미 앞서 열린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회담에서도 우선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재정통합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된 바 있다는 점에서 크게 실망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이외에 IMF에 양자대출을 통해 2천억유로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본적인 내용만 본다면 기대 이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관할 정도도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문제는 시장의 반응인데, S&P가 이번 EU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전방위적인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나설 수 있음을 밝힌 상황임을 감안할 때 좀 더 강도 높은 대응방안과 합심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유럽 차원의 대응이 추가로 이어질 것인지 시장은 다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으며, KOSPI도 당분간 기존 박스권 등락을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우리가 유럽만 쳐다보고 있는 사이 G2(미국, 중국)의 하늘은 점점 더 맑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와 함께 중국의 11월 물가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는 등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주 열리는 중국 경제공작회의(12~14일)와 미국 FOMC(13일)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 중국의 경기부양적 경제정책 방향을 확인하고, 미국도 최근 유럽사태를 반영하여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힐 경우 주식시장에도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를 비롯해 소매판매, 설비가동률 등 미국 경제지표들도 대체로 전월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와 함께 주요 국제기구와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추는 가운데서도 중국사회과학원과 골드만삭스가 내년도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등 긍정적인 시각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유럽이 여전히 핵심 포인트이지만, 위험강도가 완화될 때마다 G2의 경기여건 개선세는 꾸준히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주 초반까지는 EU 정상회의의 파급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후에는 중국과 미국의 주요 정책일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어느 정도 안정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유럽사태의 향방에 따라 대응전략을 달리 가져갈 수 밖에 없겠지만, 이번 EU 정상회담 결과가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급락세를 유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KOSPI 기준 1,780~1920선의 기존 박스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며, 추가적인 악재가 부상하지 않는다면 박스권 중단부인 1,850선 이하에서는 저가매수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업종별 대응에 있어서는 외국인 매도세와 선물 베이시스 악화, 제한된 시장에너지, 종목별 변동성 등을 감안해 펀더멘털 및 실적 모멘텀에 근거한 핵심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전망이다. 특히, 투신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업종 중 IT 및 부품,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해 나가는 가운데 중국의 내수부양 강화 기대감을 반영하여 철강 및 화학, 중국 소비관련주에 대한 선별적인 매매도 유효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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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은 그대로다
이제 유럽의 재정위기가 봉합되었으며 시장은 상승 추세를 가동할 것이라 봐도 될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1)가장 큰 이유는 이번 이벤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로본드의 발행과 ECB 개입 등이 빠졌기 때문이다. 2)ESM의 조기 출범과 IMF를 통한 우회지원 등은 지금의 재정위기를 덮을 만한 핵심이라 할 수 없으며 충분히 예상되어 왔던 사안들이다. 3)여기에 신재정협약이 가지는 구속력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4)또한 내년 3월 신재정협약의 확정을 앞두고 ESM의 운용방안 등 각론에서의 불협화음 역시 쉽사리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주 유럽의 정상들의 합의는 지금의 위기를 일소할 수 있는 극약처방이 아닌 한참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한 것이다. 정공법이긴 하되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조치를 택한 셈이다. 특히 유로존 17개 국가 가운데 지난 주 긴축에 대한 두 가지 합의조항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는 국가는 3개국에 불과하다. 양 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긴축은 그 만한 경기침체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
연말 배당관련 매수세나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점, 그리고 중국의 긴축완화 가능성 등은 시장을 지탱할 수 있는 논리들이다. 12월은 전통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배당관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는 시기이다. 또한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언급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주말 기준 한국증시의 PER은 8.7배를 기록 중이다.
시장이 기대했던 것만큼의 쇼킹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지난 주 유럽의 이벤트는 재정통합을 위한 장도의 첫걸음을 떼었다는 커다란 의미를 가지지만 이와 동시에 재정위기가 앞으로도 길고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점 역시 다시 확인시켜주고 있다. 시장의 판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은 일단 무산된 것으로 본다. 판 자체가 바뀌지 않았다면 시장 대응전략 역시 전과 동일하게 가져감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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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이후로 미루어 두었던 결론은, UP!
* EU정상회담, 100점 만점에 70점 - 새로운 재정협약 및 금융시장 안정 조치 강화 등 안건에 대한 거시적인 합의가 도출 - 재정협약과 관련해서는 23개국이 일단 동의한 상태이며, EFSF와 EMS의 한시적인 공존 그리고 IMF에 대한 추가 출연 등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결론들이 도출 - 아쉬운 점은 단기적인 자금 조달과 관련된 논의가 많지 않았으며, ECB의 역할 확대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는 점
* G2는 여전히 든든한 버팀목 - 유럽이 시장에 부정적인 역할을 하는 동안에도 중국과 미국은 긍정적인 이슈들을 제공 - 금주 역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 FOMC 에서 버냉키 의장의 코멘트에 주목할 필요 - 중국의 통화량 지표가 발표되며, 경제공작회의도 예정되어 있음. 추가적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 할 것으로 예상
* 추가적인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 EU정상회담은 비교적 합격점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 - 중국과 미국의 긍정적인 모멘텀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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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미니 랠리의 필요 조건, 남은 것은 중국
: 연말 미니 랠리의 필요 조건, 이제 남은 것은 중국 회복에 대한 기대
- 유럽 관련 이벤트 결과, 시장 위험을 낮추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 가능 - 매크로 측면,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눈높이 상승이 부담되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전망 - 문제는 중국, 우선 중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과 중국 증시의 반응을 점검해야 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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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랠리, 단기적으로는 금융, 에너지, 산업재 주목
* 유럽정상회담의 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안도랠리의 근간이 될 것으로 판단. 아울러 미국의 지표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랠리의 지속 가능성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
* MSCI 한국 EPS Growth가 6개월 만에 다시 상승 반전한 것을 주목. 안도랠리 과정에서 단기적으로 금융, 에너지, 산업재에 관심. 장기적으로는 한국 EPS Growth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IT업종이 여전히 섹터전략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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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 상승 시도 : 박스권
- EU 정상회의 결과 : 재정협약 합의되었지만 예상 수준에 부합하는 정도 - S&P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 내재 : 프랑스, EFSF, 유럽 은행, 유럽 보험사 등 - 미국 FOMC : MBS매입 추가 매입, 중국 경제공작회의 : 통화정책 및 5개년 개발 계획 - 금주 미국, 중국 이벤트의 효과는 제한적일 듯, KOSPI지수 변동률 감안 시 박스권 등락 - 제한적인 지수 상승 시도 전망, IT, 유틸리티, 통신, 비철금속, 보험 정도로 관심 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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