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 2011/10/14 |
중국 수출로 본 글로벌 경기
* 중국 수출입 예상치 하회
내년 1분기까지 중국경기는 물가 둔화와 경기 연착륙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치를 하회한 9월 중국 수출입 지표는 경기 연착륙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 판단한다. 수출입의 둔화는 중국 제조업 경기의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 수출/외자기업이 다수 포함된 HSBC 중국 제조업지수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경기수축을 의미하는 50선을 하회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 부진은 수입 수요의 감소, 수출 감소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한다.
* 중국 수출입 감소는 경기연착륙을 반영
9월 품목별 수입 현황을 보면 2008년과 같은 급격한 수요 위축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원유수입량에 소폭 감소한 수준이며 구리수입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2008년과 같은 경기침체의 경로보다는 내년 1분기까지 경기 감속 이후 완만환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 한국 수출 유망 품목 : 자동차, 철강, 핸드폰, 반도체
한국의 수출도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수출산업 경기전망조사는 4분기 한국 수출증가율의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효과가 컸던 석유, 화학과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선박금융 악화 우려가 큰 선박의 경우 수출증가율 둔화가 예상된다. 4분기 수출 경기 전망 조사에서도 이들 품목은 3분기 대비 전망치가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유망 품목으로는 기존 수출 호조 품목 중 자동차, 철강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하며 부진했던 품목중에는 무선통신, 반도체 부문이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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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트레이딩 여건의 개선세 유효
업종 및 종목별 반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 아직 유효
KOSPI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편으로 연속 상승에 따른 경계감이 커질 수 있는 시점이다. 실제 이격도와 투자심리도 등 일부 기술적 지표들이 단기 과열 양상 혹은 하반기 들어 최고치를 나타내며 부담을 주고 있다. 확률적으로 보면 단기적으로 주가가 추가 상승하더라도 상승탄력이 둔화되거나, 조정을 보일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셈이다. 하지만 유럽 재정위기의 완화무드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의 시장여건을 감안하면 지난 9월 초처럼 재차 급락세로 돌아서는 상황이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9월초 KOSPI 6일 연속 반등 후 급락).
유럽 재정위기의 해법을 찾는 속도가 당시보다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슬로바키아 의회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을 부결시킨지 불과 하루만에 재투표를 통해 가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유럽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논의가 좀 더 진전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에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1)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최종 합의, 2)각국 예산 편성시 유로존의 관여 정도, 3)유럽 은행 자본 강화안에 대한 합의, 4)경기 회복을 위한 성장 정책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유럽 은행 자본 강화안을 발표하는 등 기존보다 구체적인 해법들도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 11일 IMF, EU, ECB의 그리스 실사 결과 유로그룹과 IMF의 승인을 받은 후 6차 구제금융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그리스뿐 아니라 여타 유럽 국가들로의 전염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
물론 유럽 은행들의 의무 기본자본율(Tier1)을 현재의 5% 수준에서 9%로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해법 마련 과정에서 다시 불협화음이 들려올 조짐도 있다. 여타 유럽 국가(은행)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및 신용경색 문제 역시 꾸준히 시장을 괴롭힐 수 있지만, EFSF 증액안이 최종 통과되며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적인 여력이 어느 정도 확보될 경우 지난 8~9월처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일자리 법안의 상원 통과가 무산됐음에도 주식시장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처럼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신뢰감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해주는 한 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이격도와 투자심리도 등 일부 기술적 지표들의 과열조짐이나 단기적인 부담을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KOSPI의 12개월 Fwd PER이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진 이후 전개되는 반등세라는 점과 주식시장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일시적인 과열은 당장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미국 금융위기를 거치며 KOSPI가 바닥권을 벗어나는 과정에서도 20일 이격도가 정상적인 과열 수준을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바가 있다. 또한 투자심리도 가 단기 과열권에 진입한 이후에도 KOSPI가 큰 폭의 조정 없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하락종목수대비 상승종목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ADR지표(20일 기준)의 경우 미국 금융위기 당시에는 13일 현재(110%)보다 높은 170% 수준을 나타낼 정도로 업종 및 종목별 반등시도가 강화되는 흐름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유럽과 미국의 CDS프리미엄이 지난 8월말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글로벌 리스크의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리스크 감소에 따른 주가복원 과정도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일부 기술적 지표들의 단기 과열 양상 속에서도 업종 및 종목별 반등에 초점을 맞추는 매매전략은 아직 무리가 없는 시점으로 판단된다. 극단적인 저평가 이후 반등과정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지수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종목별 반등기조가 크게 꺾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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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의 파급 효과 점검
- 한미 FTA와 관련한 미국 의회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어 - 한국은 한미 FTA와 관련한 여·야의 이견이 큰 상황. 주식시장은 나름의 득실을 주가에 반영해 나갈 것 - 한미 FTA가 주식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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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정말 지금쯤 볼만한 주식인가?
* 배당주 투자, 계절성만 기대해서는 안된다 -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4분기 배당주들이 의미를 둘만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아닌 듯 - 11월 만기 이후 배당을 통한 초과 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 물량이 유입되기도 하지만 이 또한 아직은 나타나기 이른 시점 - “4분기 = 배당주”라는 맹목적인 기대감은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움
* 현 시점에서 보이는 세 가지 배당주의 매력 - 배당주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지거나 추세가 불분명한 시점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임 -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라 실질 금리가 배당 수익률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 - 배당은 이익의 함수, 국내 기업의 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이익의 절대적인 레벨 다운이 예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
* 계절적인 효과가 아니라도 배당주에 대한 매력은 충분 - 배당은 기업의 전통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하던 기업들이 계속하는 성향이 있음 - 지속적인 배당, 그리고 순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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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공백을 채워나가는 아시아
- G20회담 앞두고 재개된 미-중 환율전쟁, 단기적으로 위안화 변동성 확대 요인 - 중국 회금부의 조치로 개선된 시장센티멘트, 중국 수출경기는? - 선진국의 공백을 채우는 인도네시아, 한국, 태국 등 이머징 아시아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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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섹터비중 변화, 일시적인가 추세적인가
- 3개월 만의 MRI 0.9 하회 : 최근의 유로존 위기해법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그 동안의 상황과는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어 긍정적
- 7월말 대비 섹터별 시가총액 비중을 보면, IT가 크게 증가하고 경기소비재 등도 증가한 반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은 감소. 유럽위기 완화로 되돌림 과정도 예상되나 리먼사태 이후의 미국은행 자본 확충 사례를 볼 때 중기적인 변화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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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이슈에서 실적으로
< Market Summary > - KOSPI : 유럽 안도와 한미 FTA 비준 통과의 영향으로 상승세 - 외국인 순매수 / 기관, 개인 순매도 - 전기전자 업종은 소폭 하락 - KOSDAQ : 개인 순매수기관, 외국인 순매도
<증시 리뷰 및 향후 전략> - 최근 시장의 관심이 글로벌 정책이슈에서 실적으로 전환되는 양상 - 이는 국내 증시의 안전판을 좀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듯 - 향후 증시는 급작스런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지표의 하방경직성과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기대하며 베어마켓 랠릭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 관심업종과 종목으로는 계절적 성수기로 들어가는 IT업종과 한미 FTA와 환율상승으로 인한 수혜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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