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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단기자금 공급확대..시장반응 `싸늘`(종합)시중에 3개월 단기자금 10조엔 0.1%로 공급
시장 반응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미스터 엔 "효과 없다"입력 : 2009.12.01 17:00
시장 반응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미스터 엔 "효과 없다"입력 : 2009.12.01 17:00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일본 중앙은행(BOJ)이 경기부양과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10조엔 규모의 단기자금을 시중은행에 저리로 공급하기로 했다.
BOJ는 1일 특별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시중 자금 공급을 늘리기 시중은행에 0.1% 고정금리로 단기자금(3개월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BOJ는 일본 국채(JGB)와 기업어음(CP), 회사채를 담보로 10조엔의 자금을 은행권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이번 결정은 궁극적으로 장기 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라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통화정책은 좀 더 완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준금리가 되는 콜금리는 0.1%로 유지했다.
이날 긴급 회의는 `디플레이션과 엔고(高) 방어에 중앙은행도 나서라`는 내각인사들의 잇딴 압박에 따른 것이다. 앞서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은 "양적완화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이라며 양적완화를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칸 나오토 부총리도 "경기 부양을 위해 BOJ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OJ의 정책결정이후 히라노 히로후미 일본 관방장관은 "중앙은행의 신속한 대응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BOJ가 광범위한 의미의 양적완화 확대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고 전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우노 다이수케는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비상회의를 소집할 때만 해도 BOJ가 적어도 장기 국채 인수와 같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이에 크게 못미쳤다"고 말했다.
한때 `미스터 엔`으로 불리며 외환시장을 주물렀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대장성 재무관도 "BOJ의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을 빌려쓰려는 이가 없는 상황에서 양적완화가 무슨 효과를 거두겠느냐"면서 "일본 경제의 유동성은 이미 풍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일본 경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면서 "내년중 더블딥(경기 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경제 역시 내년 하반기중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의 긴급회의 소집으로 긴장했던 외환시장도 다시 `달러 팔자-엔 사자`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회의 결과 발표전 87.53엔을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우리시간 4시21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86.9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했던 엔 가치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BOJ는 1일 특별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시중 자금 공급을 늘리기 시중은행에 0.1% 고정금리로 단기자금(3개월물)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BOJ는 일본 국채(JGB)와 기업어음(CP), 회사채를 담보로 10조엔의 자금을 은행권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이번 결정은 궁극적으로 장기 금리 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라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통화정책은 좀 더 완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준금리가 되는 콜금리는 0.1%로 유지했다.
이날 긴급 회의는 `디플레이션과 엔고(高) 방어에 중앙은행도 나서라`는 내각인사들의 잇딴 압박에 따른 것이다. 앞서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은 "양적완화가 일본 경제에 긍정적"이라며 양적완화를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칸 나오토 부총리도 "경기 부양을 위해 BOJ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OJ의 정책결정이후 히라노 히로후미 일본 관방장관은 "중앙은행의 신속한 대응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BOJ가 광범위한 의미의 양적완화 확대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고 전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의 수석 외환전략가인 우노 다이수케는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 "비상회의를 소집할 때만 해도 BOJ가 적어도 장기 국채 인수와 같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과는 이에 크게 못미쳤다"고 말했다.
한때 `미스터 엔`으로 불리며 외환시장을 주물렀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대장성 재무관도 "BOJ의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돈을 빌려쓰려는 이가 없는 상황에서 양적완화가 무슨 효과를 거두겠느냐"면서 "일본 경제의 유동성은 이미 풍부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카키바라 전 재무관은 "일본 경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면서 "내년중 더블딥(경기 이중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경제 역시 내년 하반기중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의 긴급회의 소집으로 긴장했던 외환시장도 다시 `달러 팔자-엔 사자`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회의 결과 발표전 87.53엔을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우리시간 4시21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86.90엔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했던 엔 가치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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