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무역수지가 10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작년 같은달 대비 18.8% 증가한 342억7000만달러, 수입은 4.7% 늘어난 30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1년 만이다. 11월 무역수지 흑자는 40억5000만달러로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흑자액은 378억달러에 달했다.
업종별 수출은 자동차(-13.7%)와 철강(-4.1%)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반도체(80.7%) △액정디바이스(66.8%) △자동차부품(50.7%) △석유화학(47.8%) △가전(43.7%) 등 대부분 품목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수입은 소비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7% 증가한 반면 원자재 수입은 15.9% 줄었다.
지경부는 12월 수출 증가율은 20%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수출과 수입은 각각 3620억달러, 3200억달러로 무역흑자가 4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내년 수출은 올해보다 13% 늘어난 4100억달러, 수입은 3900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는 200억달러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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