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수정 전망 분분…추가 완화 전망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 정책 전문가(BOJ 워처)들이 일본은행 정책금리 조정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시마나카 유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10월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가 상승을 반영해 1%대를 기록하는 시기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마나카 이코노미스트는 장기 금리(10년물 국채) 유도 목표치가 -0.1%~0.2% 범위로 설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장기 금리 목표치는 '0% 정도'다.
도단 리서치의 가토 이즈루 이코노미스트도 10월에 금리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달 회의에서는 물가가 상승하기 어려운 이유를 정리하고 금융완화 장기화에 따른 문제의식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10월 회의에서 장기 금리 변동 폭을 지금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다이와종합연구소의 구마가이 미쓰마루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강세에다 내년 참의원 선거 등 정치 이벤트가 많은 영향에 금리 조정은 2020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물가 부진으로 추가 완화를 점치는 목소리도 있었다.
JP모건증권의 우가이 히로시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회의에서 "소비자물가가 충분히 오르고 인플레이션 기대가 명확히 개선될 때까지 장기 금리를 움직이지 않는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새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 물가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약속을 단단히 한다는 의미로 사실상 금융완화를 강화하는 것에 해당한다.
BNP파리바증권의 고노 류타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국채 매입 감액 등의 조정을 검토할 수 있겠지만, 금리 인상과 같은 본격적인 정책 변경에 나서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노 이코노미스트는 2019년 이후에는 추가 완화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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