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장은 4월에 이어 유동성의 방향이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시장이 인플
레이션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유동성 효과가 지속된 기간이었던 것에 반해 5월 시장은 미
국의 양적완화 종료시점을 앞두고 점차 보수화되는 기조로 바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의 정
책이 출구전략으로의 전환에 상당한 기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양적완화 정책의 추가 연장
이 없다는 점에서 이미 글로벌 유동성 흐름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통화팽창과 달러 약세,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증가 등으로 대표되고 있는 최근의 유동성 효
과는 따라서 5월 이후에는 점차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유동성 흐름에 기초한 강세기조 전망
보다는 유출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보다 안전한 전략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밸류에이션 상황도 유동성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다. 최근 한국시장의 강세가 여타 시
장을 앞서 나가면서 밸류에이션 수준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문이다. 유동성 공급이 위축되는 시점에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은 조정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한국시장은 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등 긍정적인 변화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일본
지진피해에 따른 반사이익은 구체적으로 기업 실적 전망의 개선이라는 형태로 반영되고 있고, 이는 본
격적인 복구작업이 이뤄지는 시점까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따라서 전체적인 시장의 방향은 글로벌 유동성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섹터별로는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 유무, 그리고 환율 하락에 따른 섹터, 업종별 명암 등이 차등적으로 반영
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중 KOSPI 지수는 2050~2330 수준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성 효과의 정점을 기록
하는 시점,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이머징 마켓의 평균인 11배까지 상승할 것을 가정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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