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세 월가 최고령 투자자의 조언
By By JASON ZWEIG
투자부문 경력만 84년인 사람으로부터 받는 투자 컨설팅이라면 누구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빙 칸이 107세 생일을 맞기 전날 필자는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어빙 칸은 뉴욕 소재 칸 브라더스그룹 회장이자 ‘가치투자의 원조’였던 벤자민 그레이엄 밑에서 일을 배웠다.
어빙 칸은 시력과 청력이 약해진 상태지만, 호기심과 상식, 주식시장 역사에 대한 이해만큼은 그대로였다.
어빙 칸은 1949년 저서 ‘벤자민 그레이엄’에서 언급한 미덕들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다. 워렌 버핏과 더불어 어빙 칸은 벤자민 그레이엄 밑에서 직접 주식 관련 혜안을 익힌 이들 중 마지막 생존자들이다.
어빙 칸이 보유한 포트폴리오는 절반이 현금자산이다. 그는 “이는 내가 보수적 성향에 완전히 사로잡히게 된 나이에 이르렀기 때문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 투자자보다 선전할 가능성이 여전히 꽤 높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필자가 미처 질문을 하기도 전에 어빙 칸이 먼저 질문을 던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새로운 편집장은 누가 될 것인가? WSJ 일일 발행부수는 어느 정도인가? 가장 큰 경쟁사는?
어빙 칸에게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요령이 하나 있다. ‘조직화된 불확실성’ 또는 ‘예상 밖의 행운’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회학자인 로버트 머튼은 이를 지적 발견의 핵심요소라고 지적했다.
어빙 칸의 경력은 이른바 ‘러너(Runner)’라는 뉴욕증권거래소의 플로어 트레이더 보조로 시작됐다. 1928년 함머쉬라그라는 소규모 회사에서였다. 거래소에서 일을 시작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그는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리서치 부문으로 재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그는 당시 주요 증권사였던 에이치헨츠앤드컴퍼니에서 야간 및 주말 근무를 했다. 자유 시간에는 회사 부서들이 소재한 맨해튼 시내 빌딩을 정기적으로 돌아다니며 매일 한 층씩 방문해 불이 켜져 있는 사무실이 있으면 문을 두드렸다.
한번은 회계 직원이 이 노크에 응답을 했다. 알고보니 에이치헨츠앤드컴퍼니의 주요 손익계산장부를 담당하는 직원이었다. 어빙 칸은 그에게 장부 열람을 부탁했다. 장부를 보던 중 일련의 항목들이 눈에 띄었다. 거의 손실을 내지 않은 투자기록들이었다. 모두 ‘벤자민 그레이엄 공동 계좌’ 기록들이었던 것.
이처럼 신중하고 수익성 있는 거래를 하는 인물을 발견한 것에 깊은 인상을 받은 어빙 칸은 벤자민 그레이엄에 대해 알아봤고, 자신과 같은 빌딩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빙 칸은 그레이엄의 조수가 돼 콜롬비아대학 경영대학원에서 진행된 유명한 강의들을 보조했다. 자신이 그레이엄에게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 수익을 위해 거래를 하고 싶은 유혹에 저항하는 힘이었다고 어빙 칸은 말한다.
“그레이엄은 대부분의 기회를 그냥 지나쳤다. 자신의 판단이 잘못될 경우 잃는 돈보다 얻는 돈이 더 많을 확률이 훨씬 높지 않는 한 절대 투자를 감행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포트폴리오에서의 주식 비율을 정하기 위해서는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라는 말이 있다. 이 논리에 따르면 어빙 칸은 모든 자산을 채권과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맞을 것이다(주식에 있어서는 ‘숏포지션’에 해당).
그럼에도 어빙 칸 개인자산의 절반은 주식이다. 하지만 그는 절대 빌린 돈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 그는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일이 잘못될 경우도 없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그는 농업관련주를 선호한다. 농업주를 “태양이 대신 관리를 해준다”고 표현했다. 그는 또한 기초산업들에 있어 “자본투자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선호하는 주식종목으로는 중국의 최신기술부품 제조업체인 남타이전자와 종자 및 제초제 대기업인 몬산토 등이 있다.
어빙 칸은 어떻게 보면 지금이 과거보다 투자에 더 유리한 때라고 말한다.
1920년대와 1930년대 초에는 기업들의 회계정보 공개를 자유 재량에 맡기던 때다. 그는 “증권사 소유주들이 투자자들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단기 거래들이 점점 지배적 추세가 되어가고 있음에도, 어빙 칸은 인내심을 발휘하는 투자자들에게 “훨씬 더 유리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어빙 칸에게 있어 투자의 핵심은 절제력이다. 그는 아직도 주 5일을 일하고 있고, 가끔가다 금요일에만 쉬엄쉬엄 하는 편이다. 매일 최소 일간지 두 개와 수많은 잡지 및 도서를 읽는데 특히 과학 관련 도서를 즐겨본다. 그는 자신이 준수하는 목표가 “내가 사고자하는 주식에 대해 발행자들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의 장수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비밀같은 건 없다”며 “자연의 섭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어빙 칸은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에 대해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해결이 가능한 요인 때문에 매년 사망하고 있다.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과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127887324731304578193323337104806.html
December 21, 2012, 4:27 p.m. ET
The 107-Year-Old Stock Picker
When you get the chance to learn from someone with 84 years of investment experience, you should take it.
The day before he celebrated his 107th birthday, I spoke with Irving Kahn, chairman of Kahn Brothers Group in New York and former research assistant to Benjamin Graham, the father of value inv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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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alie Keyssar for the Wall Street Journal
AGING BULL: Wall Street veteran Irving Kahn began his career in 1928.
Mr. Kahn's eyesight and hearing have diminished, but his curiosity, common sense and grasp of market history are intact.
He personifies the virtues that Graham spelled out in his classic 1949 book, "The Intelligent Investor," from which this column takes its name. Along with Warren Buffett, Mr. Kahn is one of the last surviving investors who learned directly from Graham.
Mr. Kahn's portfolio is half in cash, but only because he has finally gotten to the age where he is fully "captive to my own conservative personality," he said. Individual investors who avoid "doing things you know too little about" still stand a decent chance of outperforming professional investors, especially by sticking to smaller stocks, he told me.
Before I could even ask him a question, Mr. Kahn began peppering me with his own: Who is the new editor of The Wall Street Journal? What is its daily circulation? Who are its toughest competitors?
Mr. Kahn has a knack that more investors should develop: exploiting "structured uncertainty," or serendipity, which the sociologist Robert K. Merton identified as a key to intellectual discovery.
Mr. Kahn began as a "runner," or trading assistant on the floor of the New York Stock Exchange, for a small firm called Hammerschlag, Borg & Co. in 1928. After only one week on the trading floor, surrounded by people he considered "crazy," he begged to be reassigned to the research department.
Mr. Kahn also worked evenings and weekends for H. Hentz & Co., a major brokerage of that era. In his spare time he regularly roamed the building in downtown Manhattan where Hentz was based. Day after day, working his way down one floor at a time, he knocked on the door of any office that had the lights on.
Once, a bookkeeper answered; he turned out to have access to the main profit-and-loss ledgers of H. Hentz & Co. Mr. Kahn asked if he could see them. one set of entries caught his eye: a string of investments that almost never lost money. All were made by "the Benjamin Graham joint account."
Fascinated to find someone who traded so prudently and profitably, Mr. Kahn sought Graham out—and discovered he worked in the same office building.
He became Graham's assistant, helping him teach his famous classes at Columbia University's business school. The main thing he learned from Graham, said Mr. Kahn, is the strength to resist the temptation to trade for a quick buck: "Most of the time, he passed. He wouldn't go in on anything unless he thought it had a much better chance of making more money than he stood to lose if he was wrong."
A rule of thumb says that to find the percentage of your portfolio that belongs in stocks, you subtract your age from 100. By that logic, Mr. Kahn should have all his assets in bonds and cash (and a "short," or negative, position in stocks).
Even so, he has half his personal assets in stocks. He has never invested with borrowed money. "If you command a lot of cash," he told me, "you can be wrong and still not have to worry."
He likes agriculture stocks—where, as he put it, "the sun does the work for you." Also, he sees "a bad need for improved capital investment" in basic industries. Among his favorite stocks: Nam Tai Electronics, NTE +0.42% a Chinese maker of high-tech components, and Monsanto, MON -0.03% the seed and herbicide giant.
In some ways, Mr. Kahn says, these are the good old days.
In the 1920s and early 1930s, when corporate financial disclosures were largely discretionary, "the fellows who owned the securities knew a lot more about them than you could," he said. Despite the growing dominance of short-term trading, Mr. Kahn believes "it's much better now" for investors who can be patient.
Discipline has been a key for Mr. Kahn. He still works five days a week, slacking off only on the occasional Friday. He reads voraciously, including at least two newspapers every day and numerous magazines and books, especially about science. His abiding goal, he told me, is "to know much more about the stock I'm buying than the man who's selling does."
What has enabled him to live so long? "No secret," he said. "Just nature's way."
He added, speaking of unwholesome lifestyles: "Millions of people die every year of something they could cure themselves: lack of wisdom and lack of ability to control their impulses."
You could say almost the same thing of inves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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