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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50불 저항 다시 확인…하루 만에 40불대로 후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6-10-08 03:51:33 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 © AFP=뉴스1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다만 주간으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3% 하락한 배럴당 49.7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50.44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나 하루 만에 50달러 선이 붕괴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3.2% 올랐다.
브렌트유는 1.6% 내린 51.69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록으로는 5.4% 상승했다. 거래 활동도 가장 활발했다.
복수의 OPEC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 OPEC 핵심 3국의 에너지장관들과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다음 주인 8~13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비공식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달 28일 결정한 하루 평균 3250만~3300만배럴 감축에 대한 각 산유국별 구체적인 실행 및 러시아의 동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OPEC은 다음 달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회원국들의 구체적인 산유량 감축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트레이더들은 플로리다주 동부해안에 도착해 마이애미에 강풍과 폭우를 가져온 3급 열대성 태풍인 허리케인 매튜의 진행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원유와 휘발유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에너지산업 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즈는 이번주 미국에서 가동된 원유 시추공의 수가 3대 늘어 총 42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추공 총수는 지난 2월 이후 최대치가 됐다. 다만, 1년 전 기록인 605대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
원유 시추공의 수는 6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15주 연속으로 감소 기록이 없었다. 1987년 이후 3번째 장기간 기록이다. 2011년에는 19주 연속, 2010년에는 17주 연속으로 감소를 기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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