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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들 "위안화 유턴 기대마라"…절하 계속될 듯

정석_수학 2016. 12. 3. 19:53



中 전문가들 "위안화 유턴 기대마라"…절하 계속될 듯

승인 2016.12.02  11:02:17


중국 전문가들은 위안화의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자본통제를 강화하며 위안화 절하 방어에 나섰지만, 이는 위안화 절하 속도를 제어하려는 의도이지 절하 자체를 막으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SCMP는 앞서 인민은행 내부 문건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중국 내 비금융기업의 역외기업 대출액을 자기자본의 30%로 제한했다고 보도했다. 자국 기업의 역외 송금에 상한선을 둔 것은 20여 년 만의 처음이라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당국이 시행한 일련의 규제는 시장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위안화를 질서정연하게 절하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교은국제의 홍 하오 수석 전략가는 "당국의 개입은 위안화의 방향을 바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위안화 절하 속도를 늦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는 지난 1년간 미 달러화에 대해 7% 이상 하락했으며 10월 국경절 연휴 이후 4%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미 달러화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위안화가 절하 압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는 여전히 "안정적이고 강한 통화"라며 위안화의 달러 대비 절하율이 일본 엔화나 유로화의 달러 대비 절하율에 비해 작다고 주장했다. 


트레이더들은 이 부행장의 발언 이후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떠받치기 위해 외환 시장에서 미 달러화를 매도하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추정했다. 


이달 초 인민은행은 상업은행들에 해외 통화로 결제되는 신용카드 발행을 중단시켰으며 중국 최대 신용카드사인 유니언페이는 중국인들이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이용해 홍콩의 보험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제한했다. 


또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당국에 보고해야 할 해외 자금이체 한도를 5천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내렸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추가 절하 기대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홍 전략가는 달러-위안의 균형 환율은 최소 달러당 7.5위안이라며 이 때문에 위안화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선임 트레이더는 "미 달러화 강세 추세가 여전히 살아 있어 트레이더들은 달러가 하락하면 전략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다"고 귀띔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 위안화와 신흥시장 통화에 대한 매도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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