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첫날 효과'…오전에만 2700억원 본토로 "흡수"
대만 갈등과 伊 불확실성에 선전지수는 0.6%↓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6-12-05 14:38 송고
'선강퉁' 첫날을 맞은 5일 중국 증시가 나름의 효과를 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선전증시와 홍콩증시 연결을 시작한 이날 오전 약 16억위안(약 2731억원)의 자금이 선전증시로 흡수됐다. 다만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 간의 갈등 조짐,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 등의 악재 때문에 선전지수는 이날 오전 약 0.6% 하락했다.
선전증시는 IT와 바이오기업 비중이 높아 '중국의 나스닥'이라고도 불린다.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 IT·바이오 기업에 투자를 원하는 외국 자본이 선강퉁을 통해 선전증시에 몰릴 것이로 예상하고 있다.
찰스 리 홍콩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선강퉁이 중국의 MSCI 글로벌 벤치마크 지수 편입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6월 MSCI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
리 CEO는 "선전이라는 큰 규모의 시장에 드디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큰 장애물하나를 뛰어넘을 것이라 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선강퉁을 통해 중국증시가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편입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역시 "선강퉁은 홍콩과 선전의 자본시장이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선강퉁은 개인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투자자들이 중국의 '1국가 2제도'의 장점을 톡톡히 누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news1.kr/articles/?2849139
'뉴스-미국제외 > 뉴스 - 중국 홍콩 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 외교부, “차이 총통·트럼프 참모와 회담” 확인 (0) | 2016.12.08 |
---|---|
中 11월 차이신 서비스 PMI 53.1…16개월 최고, 예상상회 (0) | 2016.12.05 |
中 전문가들 "위안화 유턴 기대마라"…절하 계속될 듯 (0) | 2016.12.03 |
UBS "中 내년 성장률 6.4%로 둔화" (0) | 2016.12.03 |
역외 위안화, 中 자본유출 억제로 강세 전환 (0) | 2016.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