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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RBS "원화 팔아라" 권고 3가지 이유
"中 부진에 한은 금리인하…정부는 자본유출 유도"
"1달러 1220원, 1엔 13.0원" 예상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6-05-17 05:30:00 송고
1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2016.5.1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달러 또는 엔화에 대해 한국 원화를 팔아야 한다고 복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권고했다.
16일 노무라증권은 아시아 통화 중 원화의 상대적 부진을 예상하고 연말 달러/원 환율이 1220원까지 상승(=원화 약세)할 것으로 관측했다.
노무라는 지난달말 일본은행의 정책 동결이 일본의 주식·성장 구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아시아 통화가치에도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경제의 주기적 회복 둔화는 원화를 포함한 북아시아 통화를 압박할 것으로 평가했다. 세계 경제의 취약한 수요도 한국의 수출섹터를 짓누를 것으로 노무라는 분석했다.
노무라의 크래이그 찬 분석가는 또한 “기업구조조정은 일자리 상실이라는 고통으로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한국정부의 추경이 발표된 이후인 7월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노무라는 예상했다.
찬 분석가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관찰국 지정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성장 지향적 정책은 원화 약세로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원화 약세를 자극할 요인으로 지정학적 위험과 비과세 해외펀드 도입 등 정부의 자본유출 유도 정책을 꼽았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도 원화에 대한 구조적 약세론을 지속했다.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교역 둔화에 따른 한국 수출경기의 부담이다. 또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RBS는 평가했다.
RBS는 앞서 이같은 변수를 감안해 원화를 팔고 인도루피화 매수를 추천한 바 있다. 지난 13일 기준 2.4% 이익을 거두고 포지션을 정리했다. RBS는 대신 엔/원 환율 13.0원을 목표로 한 엔화매수/원화매도 포지션을 유지했다. 현재 환율 1엔당 10.82원대비 약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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