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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준금리 -0.1% 동결…추가완화 보류에 달러당 105엔 붕괴(2보)

정석_수학 2016. 6. 16. 12:19


BOJ, 금리 동결·자산매입 규모 유지(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폭과 자산 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했다.

    BOJ는 16일 이틀간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당좌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연 80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월 BOJ가 새로 채택한 통화정책인 '마이너스 금리부 양적·질적완화(QQE)'는 종전대로 유지됐다.

    자산매입 규모 동결에 대해서는 1명의 위원이, 마이너스 금리폭 유지에 대해서는 2명의 위원이 반대했다.

    기우치 다카히데(木內登英) 위원은 자산매입규모를 연 45조엔 규모로 줄여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기우치 위원과 사토 다케히로(佐藤健裕) 위원은 금리를 0.1%로 되돌려야 한다며 동결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BOJ는 성명에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당분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하거나 제로(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BOJ는 지난 4월 회의에서 CPI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물가 전망이 악화된 것이다.

    다만, BOJ는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올라설 것이라며 일본 경제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인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BOJ는 물가 추세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 완화를 단행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BOJ가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실망감에 엔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BOJ가 회의 결과를 발표한 직후 104.56엔까지 밀렸다. 달러-엔 환율이 105엔을 밑돈 것은 2014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오후 12시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 대비 1.28엔 내린 104.71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라는 의미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의 기자회견은 오후 3시3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일본 기준금리 -0.1% 동결…추가완화 보류에 달러당 105엔 붕괴(2보)


    (도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이율 기자 =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추가 금융완화를 보류했다. 

    일본은행은 16일 끝난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낮춘 이후 이번 달까지 4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또 연간 약 80조 엔을 시중에 공급하는 기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8명은 현행 통화정책 유지에 표를 던졌으며, 9명 중 7명은 기준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은행이 추가 완화를 보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 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서 경제전문가들의 28%는 일본은행이 이번 달에 추가 완화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55%는 다음 달 추가 완화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의 이런 결정이 알려진 직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5엔 선이 무너졌다.

    엔화 환율은 0.7%까지 하락한 달러당 104.53엔으로 2014년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엔화 환율이 급락했다는 것은 엔화가치가 급등하며 엔고 흐름이 나타났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