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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日 내년 성장전망 '0.4%→1.0%' 상향…"증세 연기 덕"

정석_수학 2016. 6. 10. 13:17

S&P, 日 내년 성장전망 '0.4%→1.0%' 상향…"증세 연기 덕"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일 소비세 인상 연기를 반영해 일본의 2017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0.4%에서 1.0%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S&P의 폴 그룬월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도자료에서 "소비세 인상 연기는 내년도 가계 가처분소득을 늘리며, 따라서 단기적인 지출과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P는 내년 표제(헤드라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약 1%로 거의 1%포인트 낮췄으며, 올해 거시경제 전망치는 모두 대체로 변함없는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2014년 4월 단행된 1차 소비세 인상(5%→8%)은 시기상조였다는 자사의 견해을 유지한다면서 "경제가 소비세 인상을 흡수할 충분한 모멘텀이 생기기 전에 인상이 단행됐다"고 지적했다.

    S&P는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년 4월로 예정됐던 2차 소비세율 인상(8%→10%)을 2년반 연기로 발표한 뒤에는 이같은 결정이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P는 현재 일본에 'A+'의 신용등급(전망 '안정적')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