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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추가 부양책 발표 기대감 / 일본, 고용시장 호조

정석_수학 2016. 4. 28. 09:58

BOJ 추가 부양책 발표 기대감에 日 증시 상승 개장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8일 일본 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예정된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장대비 0.86% 오른 1만7438.99에 거래를 시작했다. 토픽스 지수도 0.89% 상승한 1396.65를 기록했다.


시장의 눈은 일제히 BOJ에 쏠려있다. 엔고에 대한 우려가 아베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 BOJ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블룸버그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56%가 추가 부양책 발표를 예상했다. 응답자 41명 중 19명은 BOJ의 상장지수펀드(ETF) 추가 매입을 예측했고 8명은 국채 매입량 증가를 내다봤다. 나머지 8명은 추가 금리 인하를 점쳤다.


증시 개장에 앞서 발표된 일본의 3월 경제지표도 BOJ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가 102.7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3% 떨어졌다고 밝혔다.


2015년 10월 이후 5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물론 지수는 2013년 4월 이후 최저다.


통계 발표 전 무토 히로아키 토카이토쿄연구센터의 최고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 하락 압력으로 향후 몇 달 간 BOJ의 근원 물가지수가 제로 수준에 머물거나 떨어질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목표로 한 2%의 물가상승률을 도달하기 어려워보인다"고 했다.


무토는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물가 경향이 개선되고 있다'는 말을 계속하긴 쉽지 않다"며 "BOJ가 추가 부양책을 내놔야 한다는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달 일본의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가구당 30만889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줄었다. 전망치인 4.2% 감소를 넘어섰고, 2개월만에 전년치를 밑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일본, 고용시장 호조…3월 실업률 3.2%·유효구인배율 24년 만에 최고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일본의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월 실업률이 3.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신문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3%를 밑도는 것이다. 


완전 실업자 수는 211만명으로 전월보다 5만명 감소했다. 근무처 사정이나 정년 퇴직 등 비자발적인 실업은 1만명, 자발적인 실업은 5만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6387만명으로 13만명 줄었다. 


한편 후생노동성이 이날 내놓은 3월 유효구인배율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1.30배로, 지난 1991년 12월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1.28배도 웃도는 것이다. 


함께 발표한 지난해 전체 평균 유효구인배율도 2014보다 0.12포인트 오른 1.23배로 1991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1명당 구인 수를 나타내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기 쉬워지고 기업인 구인난을 겪는다는 것을 뜻한다. 


기업 구인 수가 0.4% 줄었지만 구직자 수 감소폭이 1.7%로 훨씬 커서 구인배율이 높아졌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숙박·음식 서비스업과 도매·소매업 등에서 견실한 구인 흐름이 이어졌다.